울산박물관, 내달 ‘옛길’ 주제 답사 진행
울산박물관, 내달 ‘옛길’ 주제 답사 진행
  • 김보은
  • 승인 2020.05.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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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홈페이지서 회당 20명 선착순 접수
울산박물관이 다음달 ‘문화와 예술이 있는 옛길’을 주제로 한 답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8일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다음달 한달간 매주 화요일(2, 9, 16, 23일) 총 4회에 걸쳐 마련된다.

매회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우선 다음달 2일과 9일은 울산의 원도심 일대로 답사를 떠난다.

조선시대부터 산업화가 진행되던 1980년대까지 울산의 중심지는 중구의 옥교동, 성남동 일대였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도시의 확대 속에서 상권이 남구 삼산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중구는 쇠락을 겪었다. 2010년대 이후에는 울산 원도심의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거리 정비 등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실시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어 16일과 23일은 동구 방어진으로 간다.

방어진은 어종이 풍부해 일제시대 어업의 주요 근거지로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돌아가면서 일시적으로 쇠퇴기를 겪었다. 지금도 방어진에는 일제시기에 만들어진 방파제축조 기념비와 일본인 가옥거리가 남아 있다. 이후 방어진은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하면서 현대중공업과 함께 산업항으로 새롭게 성장했다. 이번 답사는 이 같은 지역 내 옛길에 얽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박물관은 답사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사전 홍보영상을 준비해 박물관 홈페이지(museum.ulsan.go.kr)에서 제공하고 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답사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청은 19일부터 울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선착순 마감된다.

문의 ☎222-8501~3, 229-4721.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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