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으로 울산 화학소재산업 육성 ‘탄력’
국비 지원으로 울산 화학소재산업 육성 ‘탄력’
  • 이상길
  • 승인 2020.05.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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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사업’ 정부 공모 선정

울산 화학소재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침체한 지역 화학소재산업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동력이 될 2개 사업이 정부 지원 공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7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책 일환으로 공모한 2020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 과제(97개)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연구원 등 울산지역 연구개발(R&D) 유관기관, 기업과 협력해 총 11개 총괄 과제를 마련해 응모했고, 7개(12개 세부 과제)가 뽑혔다.

선정 과제는 고분가 초고분자량 폴리프로필렌 원천기술과 제품화 기술개발, 파장 선택성 염료와 고내열 광학 수지를 이용한 적외선 흡수 필터 모듈 개발 등이다.

올해 국비 134억원을 포함해 5년간(2020년∼2024년) 총 868억원이 사업비로 지원된다.

시는 또 올해 산업부가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에서는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국비 100억원을 비롯해 총사업비 277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연구개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 내용은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지원센터(부지면적 4천317㎡, 건축 연면적 4천785㎡) 건립, 플랫폼과 장비 구축, 기업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석유화학제품 생산액이 전국 29.5%를 차지할 만큼 양적 성장은 이뤘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소재 분야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66% 수준인데, 울산에서는 지역 연구개발 유관기관, 기업과 협력해 장·단기 기술개발 수요과제를 발굴·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를 구축하면 지역 기업의 화학소재 연구개발과 제조에 원스톱 지원·협력이 가능해 화학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핵심소재 기술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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