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로 울산지역 공연장 활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울산지역 공연장 활기
  • 김보은
  • 승인 2020.05.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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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체크·마스크 착용 의무화·띄어 앉기 등 시행21일 울주문예회관 코리안심포니 등 잇단 공연

이달 초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지침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울산지역 공연장도 다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일부 무관객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오는 21일부터는 관객이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공연들도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 공연들은 관객의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좌석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띄어 앉기’ 등을 시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렐라 발렐리아’를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오후 8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렐라 발렐리아’를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페렐라 발렐리아’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울주문화예술회관이 국내 대표 극장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돌아온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오페렐라 발렐리아’를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 창단돼 연간 120회 이상 연주하며 국내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비제의 ‘카르멘’ 등 우리 귀에 친숙한 발레와 오페라 작품을 들려준다.

김덕기 지휘자가 지휘하며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바리톤 김종표가 협연한다.

공연은 해설이 있는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돼 청소년과 클래식 입문자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입장료는 울주군의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라 50%로 자동 감면돼 5천원이다. 좌석 ‘한칸 띄어 앉기’로 인해 전체 387석 중 절반에 해당하는 185석만 착석할 수 있다. 문의 ☎229-9500.
 

2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무대에 오른다.
2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무대에 오른다.

 

◇시립교향악단 ‘울산과 함께, 희망과 함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다음날인 오는 22일 오후 8시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이어진다.

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는 지난 2월 7일 ‘마스터피스 시리즈1’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시향은 ‘울산과 함께, 희망과 함께’라는 주제로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하는 선율로 울산관객과 만난다.

시향은 송유진 부지휘자의 지휘로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 라장조 작품1068 중 ‘G선상의 아리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 마단조 작품64’ 등 연주한다.

입장료는 전석 5천원이다. 대공연장 전체 1천428석 중 좌석간 간격을 충분히 둔 1층의 250석만 오픈하며 2, 3층 좌석은 개방하지 않는다. 문의 ☎275-9623~8.

소리꾼 고선화가 오는 31일 오후 2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박봉술제 적벽가 완창발표회’를 마련한다.
소리꾼 고선화가 오는 31일 오후 2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박봉술제 적벽가 완창발표회’를 마련한다.

 

◇소리꾼 고선화 ‘적벽가’ 완창발표회

이달의 마지막날에는 판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가 펼쳐진다.

소리꾼 고선화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고선화소리판3-박봉술제 적벽가 완창발표회’를 연다.

‘적벽가’는 중국의 위·한·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조조와 유비, 손권의 전쟁 이야기를 그린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다. 빠른 장단에 웅장하고 씩씩한 호령조를 많이 사용하는 동편소리로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남성적인 소리를 낸다.

공연에는 고선화의 적벽가 완창에 힘을 보태기 위해 스승인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이 함께하며 고수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박근영과 이수자 김기호가 참여한다. 또 고려대학교 유영대 교수가 공연의 사회와 해설을 맡는다. 공연은 전석 초대. 문의 ☎010-8554-1810.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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