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화학구조대원들이 이번에 발명한 훈련구조물은 석유화학공단에서 자주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신속·정확한 사고수습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실제상황과 비슷한 8가지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는 데 요긴하게 쓰인다니, 이 구조물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효자노릇을 단단히 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된다.
반가운 소식은 특수화학구조대의 발명품이 오는 7월 2일 대구에서 소방청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소방장비개발대회’에 출품된다는 소식이다. 이 구조물에 의한 훈련성과를 이 대회에서 인정받아 전국 소방관들의 훈련에도 도움을 준다면 그만한 경사가 또 어디 있겠는가. 특수화학구조대는 작년에도 탱크 형태의 또 다른 훈련구조물을 만들어 전국기술경연대회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활용할 기회를 주었다니 울산 소방가족들로서는 여간 흐뭇한 얘기가 아니다. 또 이는 ‘안전도시 울산’을 염원하는 울산시민 모두에게 희소식으로 다가갈 것이다.
차제에 특수화학구조대의 발명품들을 한 곳에 모아 시연하고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경연대회를 울산에서 열어 시민들에게 푸짐한 볼거리도 제공하면 어떻겠는가. 이른바 ‘K-소방’의 산실이 울산이라는 점을 전국에 각인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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