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9선을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능침 뒤편’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이다.

특히 구리 동구릉 내 휘릉과 원릉 사이 때죽나무 숲길 1.4km 구간은 이번에 처음 개방하는 구간이다.

본부는 하반기 정비를 완료한 뒤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때죽나무 개화시기에 맞춰 시범 개방해 방문객의 의견을 추후 정비사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길, 서울 의릉 소나무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숲길 개방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아 조선왕릉 방문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조선왕릉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김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