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中企 “코로나로 납품 공급 애로·자금부족”
울산 中企 “코로나로 납품 공급 애로·자금부족”
  • 김지은
  • 승인 2020.05.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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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TP, 코로나 피해기업 애로 통합지원센터 운영 결과 발표
울산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납품 공급 애로와 자금 부족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울산테크노파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피해 및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애로 통합지원센터’(3월 18일~4월 29일)를 운영하고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접수를 받은 135개 중소기업에서 235건의 피해 및 애로사항이 확인됐고, 86개사(63.7%)로부터 약 375억원의 피해금액이 접수됐다.

산업별로는 친환경 자동차(22개사) 152억원, 조선해양(28개사) 135억원, 정밀화학(19개사) 61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액은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피해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향후 그 피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는 납품공급 애로 30.2%, 원자재 수급애로 18.7%, 해외출장 애로 13.6%, 계약물량 감소(취소) 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테크노파크는 자체 지원사업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의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컨설팅을 지원해 접수된 애로사항의 70% 이상을 해결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주요 거래국의 소비감소, 생산 및 거래중단 등으로 인해 국내 경제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점차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기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일시적인 유동성 악화로 도산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금융지원과 수출 및 원부자재 수입 중소기업의 해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리가 약화되면서 지역 가치사슬 부상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리쇼어링(resho ring) 중소기업의 원가·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공장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하인성 청장은 “온라인, 언택트, 홈코노미 등으로 대표되는 포스트 코로나 경제는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혁신벤처·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스마트공장?상점 보급을 확대하는 등 울산지역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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