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 예비 영화인 단편작품으로 채운다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 예비 영화인 단편작품으로 채운다
  • 김보은
  • 승인 2020.05.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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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2일까지 ‘시민·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 모집
울산시가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Pre-Festival·사전행사)과 관련해 전국의 영화학도들과 울산시민들의 단편영화 제작 지원에 나선다.

미래 영화인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주면서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울산국제영화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사업이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은 예산 7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세부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로 시는 6~7월께 구체적인 개최일자와 장소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행사 장소로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남구 삼산동, 중구 성남동 일대 영화관을 알아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영화제 패러다임을 바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영화제 오프라인 행사는 하루 정도 영화 상영, 시상식을 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대신 유튜브 사전 상영 등 온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레 페스티벌 상영작들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들과 울산시민의 작품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13일 ‘시민 및 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원사업은 전국 영화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과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 단편영화 지원’으로 구성된다.

‘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은 영화인을 목표로 하는 전국의 영화학도를 지원해 이들이 자신의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영화 내용과 제작 계획에 따라 제작비를 차등 지급하고 울산을 배경을 할 경우 심사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다만 울산지역 대학교에 영화 관련 학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울산 지역의 대학(원)생은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상영시간이 30분 이내인 15편 내외 작품을 지원하며 작품당 최대 2천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1차 서류, 2차 면접 등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30일 최종 선정작을 발표한다.

‘시민 단편영화 지원’은 영화를 사랑하고 한번쯤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울산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장이다.

지원 부문은 제작 지원과 온라인 상영으로 나뉜다. 제작 지원은 5편 내외의 만 16세 이상 울산시민이 제작하는 30분 이내의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작품당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학생 단편영화 제작 지원’과 마찬가지로 서류, 면접 심사를 진행해 오는 7월 10일 최종 선정작을 발표한다.

온라인 상영은 연령 제한 없이 60분 이내의 중·단편영화 완성작을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상영의 경우 제작비는 지원하지 않지만 시민들이 만든 영화를 유튜브 채널로 송출한다. 매달 20~25일 출품작을 접수해 우수작을 뽑는 등 반응이 좋은 작품은 프레 페스티벌에서 상영과 시상을 한다. 이에 따라 심사는 관객선호도, 심사위원회 심사 등의 방법으로 1차 월간 심사, 2차 연말 심사를 한다. 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완성된 지원사업 선정작을 받아 유튜브 사전 상영과 프레 페스티벌 오프라인 상영 등을 마련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규모는 작으나 의미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고심 중”이라며 “울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 시작기(2020년) △국제영화제 확장기(2021~2022년) △국제영화제 안정기(2022 ~2023년) 등 단계별로 추진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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