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울산시, 지역 산업발전 방향 제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울산시, 지역 산업발전 방향 제시
  • 이상길
  • 승인 2020.05.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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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에 AI대학원 유치·게놈산업 규제자유특구 추진석유·정밀화학 친환경 소재 개발, 기존 산업+디지털 기술 수소산업·동북아 오일가스 등 에너지 허브 도시 속도“미래 신산업 유치와 산업체질 개선 통한 정책방향 모색”

울산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역 산업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언택트(비접촉)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술 및 유전정보 산업을 확대하고 지구환경을 배려한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에너지 허브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시는 12일 ‘ABCDE’로 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울산의 미래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총 5개의 발전 방향은 △AI for Manufacturing(제조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 및 확산△Bioinformatics based on Genome(유전정보 바탕 생물정보산업) 확대 △Chem for high Advanced Materials(미래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한 석유·정밀화학산업 육성) △Digital Transformation for Mature Industry(성숙한 기존 산업에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 추진) △Energy Hub based on New Resources(새로운 에너지원을 산업화하는 에너지 허브 도시 추진)이 그것이다.

시는 먼저 ‘AI for Manufacturing(제조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 및 확산’과 관련해 UNIST의 인공지능(AI) 대학원 유치를 통해 AI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축척된 데이터 분석으로 제조공정의 최적 운영방안 제시 및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혁신 파크’도 조성해 산업체 인력활용 및 교육, AI를 적용한 기업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Bioinformatics based on Genome(유전정보 바탕 생물정보산업) 확대’의 경우 우선 그 동안 진행해온 울산시민 1만명 게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유전자 분석, 치료 물질 개발, 맞춤형 치료 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 게놈 DB활용과 의료용 유전자 분석 품질 제고를 통해 정밀 의료산업이 활성화되는 게놈 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hem for high Advanced Materials(미래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한 석유·정밀화학산업 육성)’은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R&D를 통한 2차 전지, 생분해성 플라스틱, 반도체 소재로 사용할 고부가 소재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Digital Transformation for Mature Industry(성숙한 기존 산업에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 추진)’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해 통신, SW, 로봇 등의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성숙하고 발전이 더딘 기업 및 산업을 대상으로 적용·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Energy Hub based on New Resources(새로운 에너지원을 산업화하는 에너지 허브 도시 추진)’은 이미 추진 중인 수소산업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착공, 해상풍력단지 조성, 에너지기관 간 협력사업 등을 보다 조속히 실현해 에너지 허브 도시 울산을 좀 더 앞당겨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울산 경제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미래신산업 유치와 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경제·산업 정책 방향을 모색하게 됐다”며 “기존에 해오던 사업들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재정립하는 한편, AI혁신 파크 조성이나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등 일부 새로운 사업들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는 우리 산업과 기업의 체질을 점검하고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미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위기에 맞서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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