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공인인증서’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 이상길
  • 승인 2020.05.07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 지원금은 온라인 조회 과정에서부터 까다로운 공인인증서 발급이 꼭 필요한 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수급자들로부터 적잖은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온라인 조회 및 신청·수급의 경우 당사자가 반드시 세대주여야 하는데 세대주의 경우 보통 연령대가 높아 PC에 문외한인 사람이 많아 세대주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오프라인 신청 관련 세부 절차를 묻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에 오프라인 신청 세부절차를 알기 쉽게 짚어봤다.

◇오프라인 신청 18일부터… 선불카드 8월 18일 신청 종료

지원금 신청과 수급을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신청가능 시기다.

긴급지원 가구에 대한 지원금(현금) 지급이 지난 4일과 7일에 걸쳐 모두 마무리된 만큼 이제 남은 수급자는 일반 시민들로 이들이 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는 시점은 5월 18일부터다.

참고로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공인인증서가 꼭 필요한 온라인 지급가능 시점은 5월 11일부터다. 온라인 지급을 일주일 앞당겨 실시하는 건 방역효과와 선불카드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신청을 가급적 많이 받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청종료 시점은 선불카드의 경우 오는 8월 18일까지고, 신용·체크카드는 현재 정부와 금융기관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현장 신청 5부제 운영… 선불카드 읍면동, 신용·체크 은행창구 가야

‘선불카드’는 무조건 오프라인으로만 신청·수급이 가능하고, ‘신용·체크카드’도 오프라인 신청·수급이 가능한데 전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후자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을 찾아야 한다. 다만 연계은행이 없는 신용카드도 있는데 이 경우 신용카드로 지원금을 받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세대주가 공인인증서를 받아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특히 주의할 점은 생활방역을 위한 5부제로 운영된다. 마스크 5부제와 같은 월(1·6), 화(2·7), 수(3·8), 목(4·9), 금(5·0)으로 태어난 해 끝자리에 해당되는 요일에 방문하면 된다. 단 온라인 신청의 경우 토·일에는 5부제 관계없이 모두 가능하다. 한편 오프라인 신청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대리수급 신청·수급, 위임장+대리인·세대주 신분증 있어야 가능

대체로 고령의 세대주 중심 신청·수급으로 자녀 등을 통한 대리수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대리수급은 오로지 ‘선불카드’로만 신청·수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반드시 위임장 작성이 필요한데 위임장은 ‘울산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가면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대리 수급 시에는 대리인의 신분증 외 세대주의 신분증까지 필요하다.

◇신용·체크카드 신청후 2일 내 지급… 선불카드는 신청 즉시 가능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후 2일 이내 지급되고, ‘선불카드’는 신청 즉시 지급된다. 또 전자는 지원금이 해당 신용·체크카드에 충전이 되고, 후자는 돈이 입금된 선불카드가 따로 지급이 된다. 선불카드는 20만원 카드와 40만원 카드로 구분돼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신용카드 전국민 발급율이 87% 정도 된다. 이에 우리 시는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온라인 충전비율을 현재 51%정도로 잡고 있다”며 “비록 공인인증서 발급이라는 절차가 있지만 온라인 충전의 경우 편리한데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고 선불카드 확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온라인 충전을 통해 많이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길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