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철도 사업 본궤도 진입 ‘초읽기’
울산 도시철도 사업 본궤도 진입 ‘초읽기’
  • 이상길
  • 승인 2020.05.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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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구축계획안 내달 중 국토부 승인 예상… 예타·실시설계 등 거쳐 착공
울산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트램) 사업의 본궤도 진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울산시 도시 철도망(트램) 구축계획안’에 대한 승인이 다음 달 중으로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울산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전문연구기관 및 관계기간 간 협의를 거쳐 도시교통정책실무심의위원회 심의가 완료됐다. 향후 국토부 승인이 떨어지게 되면 우선 건설노선인 1·2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돌입하게 된다.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관련해 시는 지난 3월 2027년 1·2호선 개통 전까지 대시민 트램 홍보를 위한 영상 제작 용역을 발주해 사실상 국토부 승인이 떨어졌음을 시사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계획안에 대해 그동안 국토부와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공식적으로 승인이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국토부 내부적으로는 승인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에 1단계 1·2노선이 구축되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트램 홍보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램 홍보 영상은 트램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사업특성을 감안해 정책의 신뢰성 확보와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계획단계부터 개통까지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홍보를 위해 추진된다.

한편 ‘울산시 도시 철도망(트램) 구축계획안’에 따르면 1노선의 경우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부터 신복로터리까지 11.63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개소다. 이 노선은 상업, 주거, 교육, 체육시설 등이 밀집된 구간으로 도시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서축 노선이다.

교통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으로 경제성, 효과성, 다른 노선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2008년 추진했던 ‘도시철도 1호선’의 시·종점 4.32km 구간을 단축했다.

2노선은 동해남부선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km 구간으로 정거장은 14개소다. 이 노선은 울산공항,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 북구, 중구, 남구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이다. 장래 발생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2.55km를 활용해 건설비를 절감하고 장래 1노선과 연계 운행할 수 있어 운행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노선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울산 전역에 철도망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울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추진 중인 ‘울산~양산 광역철도 사업’, 또 이미 사업이 마무리 단계인 ‘동해남부선 부산~울산’이 완료되면 울산 전역에 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울산~양산 광역철도 사업’은 울산 신복로터리에서 울주 범서를 거쳐, KTX 울산역, 언양, 양산 북정을 잇는 노선으로 향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양산선과 연결된다. 연장은 41.2km로 1조1천76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중 국가에서 70%를 지원하고, 울산시에서 30%를 부담하게 된다.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구간’은 서생~남창~망양(가칭)~덕하~선암~태화강역을 잇는다. 내년 3월께 개통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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