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연계 ‘기지개’… 문예회관 공연 재개
울산 공연계 ‘기지개’… 문예회관 공연 재개
  • 김보은
  • 승인 2020.05.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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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구립교향악단·내드름연희단 무관중 공연 개최… 자체 공연은 2개 좌석씩 띄워 진행
울산 최초 무관중 공연을 선보이는 남구 구립교향악단의 지난 공연 모습.
울산 최초 무관중 공연을 선보이는 남구 구립교향악단의 지난 공연 모습.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울산 공연예술계가 각종 공연을 재개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 6일부터 공연장을 다시 운영함에 따라 무관중 공연, 객석을 띄워 앉는 공연 등 코로나19에 대비한 여러 방식의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다.

먼저 울산 최초 무관중 공연 방식으로 남구 구립교향악단이 오는 19일 오후 4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71회 정기연주회 ‘2020 힐링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전체적으로 밝은 에너지의 곡들로 채워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는다.

이태은 지휘자가 연주 전 각 곡의 의미를 해설을 통해 관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공연되는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봄의 소리’,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35 제1악장 보통 빠르게’,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작품 11’, 프렌켈의 ‘백학’,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 제4악장 빠르게’ 등이다.

차이콥스키의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남수진이, 프렌켈과 최진의 곡은 베이스 박기범이 협연한다.

이날 공연은 오는 22일 남구 고래방송국 유튜브에 업로드되고 다음달 중 ubc ‘지금 무대에 선’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어 내드름연희단의 정기공연 ‘얼쑤마을 수호신 방울이가 나타났다’가 오는 29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 역시 관객 없이 진행된다.

공연은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동 연희극으로 전통연희인 탈춤을 비롯해 사물놀이, 사자탈놀이, 전래놀이인 숨바꼭질, 강강술래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공연 영상은 다음달께 ubc ‘지금 무대에 선’을 통해 방영되며 내드름연희단의 유튜브 채널인 ‘내드름 TV’에도 추후 업로드된다.

문화예술회관 자체 공연은 2개 좌석씩 객석을 띄워 앉는 방식으로 관객과 직접 만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기획공연 ‘울산과 함께, 희망과 함께’가 오는 22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시립합창단의 기획공연 ‘희망을 전하는 음악편지’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소공연장에서, 전원경의 그림콘서트가 오는 21일 오전 11시 소공연장에서 관객을 최소화한 상태로 마련된다.

예매는 시립교향악단은 7일부터, 시립합창단은 이번주 안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전원경의 그림콘서트는 지난달부터 예매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장 전체를 일주일에 1번씩 방역하고 연습실에도 방역기구를 비치해 자체적으로 소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연 당일에는 정문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이외 다른 출입구를 제한한다. 관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2개 좌석씩 띄워앉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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