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울산 토지시장도 침체
‘코로나 직격탄’ 울산 토지시장도 침체
  • 김지은
  • 승인 2020.04.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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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지가변동률 0.28%… 특·광역시 중 최저

-동구, 매수관망세 지속으로 전국 하위권 차지

-토지 거래량은 1만2천690필지, 1년새 10.4%↓

코로나19 여파로 울산 토지시장도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지역 땅값이 전년 대비 0.28%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변동률이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 지가는 0.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은 지난해 1분기(0.34%)에 비해 0.06%p 내린 것으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제주(-0.94%)가 유일하게 하락했고 경남(0.12%)에 이어 울산의 지가 변동률이 낮았다.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지가 변동률(0.92%)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울산 주요 상승지역을 보면 남구가 재개발구역(신정동B-08, 야음동 B-14구역 등) 투자수요 유입으로 0.36% 올랐다. 중구는 0.35% 올랐지만 재개발지역(북정동 B-04, B-05) 투자수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돼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 기간 동구는 0.29% 감소했는데, 조선·제조업 경기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며 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울산 동구는 전국 지가변동률 하위권(3위)을 차지했다.

전국 시·군·구별로 경기 성남수정구(1.92%), 하남시(1.84%), 광명시(1.8 3%), 성남중원구(1.65%), 과천시(1.5 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0.95%),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경남 창원 의창구(-0.28%), 성산구(-0.2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울산의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순수토지) 거래량은 1만2천690필지로 지난해 1분기 1만4천160필지에 비해 10.4%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4.5% 감소한 수치다.

울산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3천45필지로 지난해 1분기 3천736필지에 비해 18.5% 줄었다. 5년 평균보다는 36.5% 감소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다.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1분기(0.88%) 대비 0.04%p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변동률은 1.15%, 지방은 0.53%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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