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 공모전 결과 발표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 공모전 결과 발표
  • 김보은
  • 승인 2020.04.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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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란·권성옥·김원옥·이우수·장원정 작가 등 5명 선정… 6~12월까지 릴레이 전시
김원옥 作 Old city.
김원옥 作 Old city.

 

울주문화예술회관의 ‘2020년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 공모전’ 지원 작가로 박성란, 권성옥, 김원옥, 이우수, 장원정씨가 선정됐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울산에 거주하거나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해당 공모를 진행해 접수한 16명의 작가 중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 공모전은 2017년 신진작가 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울산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을 지원하고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공모는 지난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했고 20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이 중 4명의 작가가 중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총 16명이 심사를 받았다.

심사는 각 분야의 문화예술 전문가 5명을 추천받아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장르의 구분 없이 작품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울주문예회관 공연장 객석에서 일정거리를 두고 착석해 지원자의 작가노트와 포트폴리오, 제출된 10점의 작품을 대형 스크린에 띄워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박성란, 권성옥, 김원옥, 이우수, 장원정 등 5명의 작가는 설치미술·영상, 회화, 사진 등 차별화된 기법과 소재를 적용한 복합장르의 작품들을 공모에 내놓았다.

박성란(회화) 작가는 기계, 고철, 폐 부품을 포함한 각종 버려진 것들을 소재로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 그리기와 지우기를 수차례 반복해야 하는 콘테로 작업해 단순한 이미지 재현이 아닌 자본주의 사회 현대인의 본능적 욕구를 표현했다.

권성옥(설치미술) 작가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나온 ‘기억의 공간’을 바탕으로 ‘낯선 공간’을 재구성했다. ‘본질’, ‘관계’, ‘강박’이라는 세 가지 개념에서 출발해 드로잉과 설치로 형상과 추상을 혼합했다.

김원옥(회화) 작가는 닫고 열리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해체된 ‘지퍼’의 이미지를 빌려 소통이 단절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우수(설치영상) 작가는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회상해 프로젝션 맵핑, 설치영상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했고 ‘반딧불이 풍경 수집가’인 장원정(사진) 작가는 일체의 합성 없이 한 컷으로 담아낸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 곳곳의 반딧불이 사진을 소개했다.

심사위원회는 “규모와 차별화된 기법, 소재 등 작가의 내면 세계를 잘 드러내 주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며 “선정된 작가들의 역량 있는 전시가 지역주민들이 예술을 이해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총평했다. 선정된 작가는 협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전시를 이어가며 이들에겐 온·오프라인 홍보 및 전시지원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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