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감염병 전담병원 내달부터 축소 운영
울산 감염병 전담병원 내달부터 축소 운영
  • 이상길
  • 승인 2020.04.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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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4% 수준… 시립노인·동강병원 일반병상으로 전환
울산대병원은 지역 코로나19 거점 유지 운영
울산 코로나19 사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울산시가 감염병 전담병원을 축소 운영한다.

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된 울산시립노인병원과 동강병원을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립노인병원은 원래 기능대로 노인병원으로 운영되고, 동강병원은 감염병 전담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국가지정 음압 병상이 있는 울산대학교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으로 계속 유지해 운영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전담병원 조정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복지부는 21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전국에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해 7천529개 병상을 운영했다.

그러나 격리환자 중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1천507명으로 병상 가동률이 20% 수준이어서 감축·조정하기로 했다. 감축 순서는 확진 환자가 없는 병원, 가동률 5% 이하인 병원 등을 우선 감축한다.

또 지역별로는 병상 관리와 재가동 계획 등을 토대로 추가 감축할 수 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병원과 노인병원, 동강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병상 199개)으로 지정·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현재 입원 환자와 다른 지역에서 온 전원 환자를 포함해 8명, 4% 수준으로 복지부 지침에 따라 5월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을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퇴원했다. 또 26일에는 타 시도에서 온 재양성자 1명이 울산대병원에 전원 입원했다. 경북 청도 주민인 92세의 이 여성 환자는 지난달 5일 경산시 선별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8일 완치해 퇴원했다. 이후 그날부터 26일까지 울주군 딸집에 거주하다 25일 오전 경산에 위치한 요양시설에 재입소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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