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울산시의장단 구성 ‘관심’
하반기 울산시의장단 구성 ‘관심’
  • 정재환
  • 승인 2020.04.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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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지방선거 이끌어 갈 중책… 정치적 입지에도 중요의장 후보에 박병석·손종학·백운찬·김성록·서휘웅 의원 거론
왼쪽부터 박병석, 손종학, 백운찬, 김성록, 서휘웅 시의원.
왼쪽부터 박병석, 손종학, 백운찬, 김성록, 서휘웅 시의원.

 

4·15총선을 끝낸 울산시의회의 하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반기 지도부는 차기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까지 시의회를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게 될뿐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치열한 물밑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선7기 울산시의회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17명, 미래통합당 5명 등 22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절대 과반 이상을 차지한 민주당의 소속 의원들은 모두 초선이지만, 의장단 8석 가운데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4석 등 알짜배기 6석을 독차지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 시의워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전반기 의장단을 누가 맡을 것인지 합의하고, 전반기 직을 맡았던 의원은 후반기에 직을 맡지 않는다는 원칙까지 세운 바 있다.

이에 후반기 의장단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중 전반기 의장단을 맡지 않은 의원들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7월부터 새롭게 구성돼 2022년 6월말까지 2년 동안 활동한다.

의장단 선거에서 핵심은 역시 의장 선출이다.

26일 현재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원은 박병석 의원, 손종학 의원, 백운찬 의원, 김성록 의원, 서휘웅 의원 등이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늦어도 6월 중순께까지는 후보들간 조율을 통해 합의추대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칫 시의원간 불협화음으로 번질 경우,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힘을 실어 준 지역민심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대한 무리없이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의장단 선출에 대한 의원들간 이견이 많아 조율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먼저 5명뿐인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에 대한 배분 문제다. 상반기에는 부의장과 교육위원장 등 2자리를 양보했는데, 후반기 의장단에도 2자리를 내 줄 것인지, 어떤 자리를 줄 것인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민주당 의원들은 ‘협치’ 차원에서 상반기와 같이 양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부의장 자리를 내 주는데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을 후반기 의장단에 배제키로 한 약속이 지켜질지도 미지수다.

민주당 소속 의원단 전체 합의된 원칙이긴 하나 2년이 흘러 후반기 원구성 시점이 다가오자 일부 의원들의 기류가 달라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은 의장이 확정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의원들간 희망 상임위 및 위원장 등에 대한 전체적인 여론 수렴을 거쳤으며, 늦어도 다음주까지 최종 희망지를 서로 교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장에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자리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과반 이상을 민주당에게 몰아준 민심이 있다. 행여 시의원들이 감투싸움을 하는 것처럼 비치면 민심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겠느냐”며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최대한 원칙과 배려가 지켜지는 선에서 잡음없이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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