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내년 벚꽃 필 때 ‘대선 전초전’ 연출되나
부산·울산·경남, 내년 벚꽃 필 때 ‘대선 전초전’ 연출되나
  • 정재환
  • 승인 2020.04.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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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보궐 선거 전망… 울산서는 남구청장 재선거 유력
내년 4월 부산·울산·경남(PK)에서 ‘대선 전초전’ 성격의 대규모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선 광역·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지방의원 재·보선이 동시에 실시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이벤트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23일 전격 사퇴한 데 이어 일부 PK 지자체장들의 당선 무효형 선고가 예고돼 있다.

이 지자체장 재·보선에 기존 정치인들이 현직을 버리고 도전할 경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게다가 이번 4·15 총선 과정에서 상당수 PK 당선인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일부 현역이 의원직을 상실할 수도 있다.

울산에서는 남구청장 재선거가 유력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진규 남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다음달 예정돼 있다. 김 청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대법원에 상고하더라도 최종 거취는 내년 3월 이전에 결정될 확율이 높다.

이런 관측이 현실화되면 내년 4월 PK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지방의원을 포함해 최대 10곳 이상의 재·보선이 실시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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