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연계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윤곽
울산시립미술관 연계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윤곽
  • 김보은
  • 승인 2020.04.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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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연결통로·대규모 전시실·200여대 주차면 조성
울산시가 지난 24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자문위원, 용역 수행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가 지난 24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과 자문위원, 용역 수행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내년 말 개관 예정인 울산시립미술관과 연계해 추진 중인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의 건립 윤곽이 드러났다.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지하에 시립미술관과의 연결통로와 중·대규모 전시실을 설치하고 도서관 지하와 지상에 200여대 규모의 주차면을 조성해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 과정에서 지적됐던 전시장,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지난 24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울산시립미술관의 연계를 통해 미술관의 공간 확장과 기능 확대는 물론 울산동헌, 객사 부지 및 역사공원과 조화되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도서관 건립을 위해 추진됐다. 용역 수행기관으론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참여했다.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은 2018년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를 거쳐 중부도서관 이전 부지였던 중구 북정동 58-5번지 일원(3천816㎡)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세우기로 결정됐다. 도서관 부지 일대는 현재 중구 B-01 주택재개발사업 구역에 속해 있고 인근에는 시립미술관과 울산동헌 및 내아가 자리해 있다.

용역결과, 시설 배치는 사업부지 북쪽이 성벽이 있던 곳으로 추후 복원이 이뤄질 것을 대비해 가급적 부지의 남쪽에 위치할 것이 제안됐다. 사업부지 남쪽에 자리한 시립미술관과의 기능 연계에도 유리한 구상이다.

내부 시설에는 면적 165㎡의 열람실, 3천권 이상의 전문 분야 자료를 갖추고 특히 아카이브센터, 아카이브실, 전시실, 야외전시공간 등을 조성해 미술관의 부족한 공간을 보완한다.

층별로 살펴보면 지상 1층은 문화예술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아카이브실 등이 배치돼 자료보관·이용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로비를 넓게 둬 개방감을 확보해 오픈 갤러리의 역할을 하며 도서관 동쪽에 야외전시장을, 서쪽에 56면의 지상 주차장을 확보한다.

지상 2층은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간과 시네마테크 등을 둬 1층보다 비교적 동적인 활동 기능을 하며 지하 1층은 보존서고와 아카이브 2센터를 둬 지상층의 기능을 보조한다.

핵심인 시립미술관과의 연계기능은 지하 2층에서 주로 이뤄질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시립미술관보다 지대가 높은 도서관 부지를 이용해 지하 2층과 미술관 지하 1층에 연결통로를 만든다.

이곳에 중·대규모의 전시실도 설치해 지하 2층에서 미술관과의 연계·보완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외부를 통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고 지하화랑과 응급 시 비상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지하 1, 2층에는 총 166대의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여파로 향후 추진일정은 불투명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재 신규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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