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상’ 김인숙 소설가 선정
‘오영수문학상’ 김인숙 소설가 선정
  • 김보은
  • 승인 2020.04.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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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단편소설 ‘그해 여름의 수기’… “큰 격려 받아” 소감
‘제28회 오영수문학상’ 수상 작가로 김인숙(56·사진)씨가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 2019년 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그해 여름의 수기’다.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최종심사위원회를 열고 예심을 통해 올라온 4편의 작품 중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시상금은 3천만원이다.

심사위원으론 이태동 문학평론가(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임헌영 문학평론가(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방현석 소설가(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우주를 지배하는 거대한 자연의 힘에 복종하면서도 저항하는 인간의 문제를 알레고리의 형식으로 탁월하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김인숙 수상작가는 “모두가 걱정스러운 이때에 누군가에게 제 소설이 문득 위로가 될까 모르겠다”면서 “오영수 선생님의 소설과 함께 컸고 작가가 돼 선생님의 존함을 건 상까지 받게 돼 큰 격려를 받는다. 그 격려를 안고 더 천천히, 더 신중하게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숙 작가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전태일문학상 특별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론 장편소설 ‘먼길’, ‘꽃의 기억’, ‘봉지’, ‘소현’, ‘미칠 수 있겠니’, ‘모든 빛깔들의 밤’, 소설집 ‘칼날과 사랑’,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등이 있다.

시상식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가을로 연기됐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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