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시금석 ‘코로나 극복 울산페이 구매’
상생의 시금석 ‘코로나 극복 울산페이 구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4.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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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울산시의 다양한 노력들이 시선을 모은다. 그중의 하나가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릴레이 캠페인은 말 그대로 회사나 기관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율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인간 띠’를 잇듯 이어가는 캠페인일 것이다.

첫날인 22일 릴레이 캠페인의 첫 주자로 현대차 노사가 나섰다. 노사 모두 반기는 분위기로 오는 6월까지의 목표액인 50억원을 이미 채운 것 같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첫술에 배부르랴’ 하지만 이번 일은 어쩐지 예감이 좋다. 캠페인의 취지에 대부분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차 노사의 경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고 이미 특별합의를 했다고 한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북구 명촌동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눈에 띄는 장면도 연출했다. 현대차의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택 외식업중앙회 울산지회장이 같이 식사한 후에 국밥 값을 울산페이로 지불한 것이다.

다음 릴레이 캠페인 주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 한국노총이 23일 ‘울산페이 이용자 1만 명 확보’를 다짐하는 전달식을 시청에서 갖는 데 이어 27일에는 4월의 마지막 주자로 NH농협이 나서서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농협 행사에는 문병용 농협울산본부장과 송철호 시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북구 수산물직매장을 찾아가 어촌주민들을 격려하고 울산페이를 이용하면서 홍보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다음의 관심은 자연스레 5월에는 어떤 회사와 기관이 이 의미 있는 릴레이 캠페인의 바통터치 주자로 나설지에 모아질 것이다. 상생의 시금석이 될 이번 캠페인에 너도나도 참여하는 보기 좋은 장면이 꼬리를 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시민의 위대함이 더한층 돋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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