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19 사태 극복 추경안 1천982억 ‘역대 최대’
울산시, 코로나19 사태 극복 추경안 1천982억 ‘역대 최대’
  • 이상길
  • 승인 2020.04.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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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지원·일자리 창출·경기회복 집중… 시의회 거쳐 내달 12일 확정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역대 최대 규모 추경 예산안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역대 최대 규모 추경 예산안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코로나19 피해를 본 사업자와 근로자를 위한 생계지원, 경기회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1천982억원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향후 코로나19에 대비한 지역 소비 촉진과 일자리 창출, 경기 활성화 사업 등에 중점을 뒀다. 추경안 규모는 총 1천982억원으로 일반회계 1천554억원과 특별회계 428억원이다.

주요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563억원, 국고보조금 325억원, 지방채 100억원 추가 발행 등으로 마련했다.

또 기금 융자 200억원, 행사·축제성 경비와 민간인 국외여비, 공무원 해외 출장 경비, 경상경비, 주요 부진사업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208억원 등도 있다.

시는 추경안 일반회계 중 1천197억원(77%)을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코로나19 사업에 중점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 먼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28억원, 긴급복지 지원 12억원, 보건소 구급차 지원 4억원, 감염병 관리지원단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운영에 6억원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서는 적자 노선 재정지원 250억원, 코로나19 지역 고용 대응 등 특별 지원 70억원, 고용유지지원금 10억원을 투입한다.

또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 200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68억원, 장애인 활동 보조 지원 60억원, 자동차 산업 퇴직 인력 재취업 지원 27억원 등도 있다.

이밖에 시정 현안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자원회수시설(BTO) 사용료 49억원, 의료급여특별회계 전출금 47억원, 지방채상환기금 적립에 45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는 이번 추경으로 일자리 분야에만 838억원(일반회계의 53.9%)을 투입해 2만1천69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2회 추경예산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침체한 지역 경기와 소비가 되살아나고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생활도 안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에 제출된 이번 추경안은 의회는 심의를 거쳐 5월 12일 확정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 포스트 코로나 대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울산형뉴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형뉴딜사업은 노후 상수도관 조기 교체와 산재전문공공병원, 외곽순환도로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착수 등이 핵심이다. 시는 휴먼 뉴딜, 스마트 뉴딜, 그린 뉴딜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휴먼 뉴딜’은 먹는 물관리 선진화, 산재전문공공병원 등 생활 SOC 확충 등 5개 사업에 8천684억원을 투입해 고용 창출 효과(1만4천414명), 생산유발 효과(1조9천800억원)를 내는 것이다.

‘스마트 뉴딜’은 계획된 행정 절차를 최대한 빨리 시행하는 것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트램·외곽순환도로 연계 교통체계 혁신 등 5개 사업에 5조8천612억원 투입으로 26만4천158명을 고용하고 44조1천403억원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그린 뉴딜’은 수소경제를 비롯한 친환경 4대 에너지 브릿지 사업, 태화강 대개조 프로젝트, 울산 천년 미래 숲 조성 등 5개 사업 5천847억원을 들여 1만1천608명 고용, 2조34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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