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 사용 확대로 지역상권 활성화 속도
‘울산페이’ 사용 확대로 지역상권 활성화 속도
  • 이상길
  • 승인 2020.04.22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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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구매동참 릴레이 캠페인 시작첫 주자 현대차 구입액 50억 훌쩍오늘 한국노총·27일 농협 이어가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위해 울산페이 50억원을 자율 구매하기로 한 가운데 22일 울산 북구 한 식당 앞에서(왼쪽부터)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택 외식업중앙회 울산지회, 이상수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위해 울산페이 50억원을 자율 구매하기로 한 가운데 22일 울산 북구 한 식당 앞에서(왼쪽부터)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택 외식업중앙회 울산지회, 이상수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울산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울산페이 사용 확대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 캠페인을 22일부터 시작했다.

구매 동참 릴레이는 회사, 기관 등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율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 전달을 이어가는 캠페인으로 마련됐다.

릴레이 첫 주자로는 이날 현대자동차가 나섰다.

이날 캠페인은 북구 명촌동 소재 식당(밀양돼지국밥)에서 현대자동차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택 외식업중앙회 울산지회장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울산페이로 결제한 후 많은 이용을 당부하는 홍보 행사로 진행됐다.

현대자동차의 참여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특별 합의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 임직원들이 구입한 울산페이 금액은 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차 노사는 이밖에도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합의 후속조치의 하나로 지난달 단체 헌혈 행사를 통해 1천270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함으로써 혈액이 부족한 의료현장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 아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 지역 취약계층의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4만장을 지원했고, 회사 인근 양정동 일대에 있는 전체 경로당에 대한 방역도 실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 모두가 울산페이를 적극 사용함으로써 지역의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현대차 임직원들의 울산페이 구매가 일상 속에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울산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에 이어 23일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울산페이 이용자 1만명 확보를 약속하는 전달식을 시청에서 진행한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수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왼쪽부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2일 울산 북구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울산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수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왼쪽부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22일 울산 북구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울산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4월 마지막 릴레이 주자로 27일에는 NH농협에서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은 송철호 시장과 문병용 농협 울산본부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북구 수산물직매장을 방문해 어촌민들을 격려하고 울산페이 이용과 홍보활동을 펼친다.

특히 농협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라 울산 내 전 지점이 동참해 울산페이 구매에 나서고 있다.

시는 5월에도 금융기관과 화학공단, 혁신도시 회사·기관 등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임직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먼저 나서 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 캠페인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소상공인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울산페이 구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구매 할인율을 10%로 인상하고 구매한도를 월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울산페이 올해 발행액은 지난 2월 말 35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378억 원, 가입자는 13만 1천 명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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