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 진료 특성화… 울산대병원, 내달부터 ‘노년내과’ 운영
노인성 질환 진료 특성화… 울산대병원, 내달부터 ‘노년내과’ 운영
  • 김보은
  • 승인 2020.04.22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노인성 질환 진료를 특성화하는 ‘노년내과’를 개설한다.

울산대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65세 이상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와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노년 내과’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거나 모호한 경우가 많아 질병인지, 노화현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노인병의 경우 3가지 이상의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병원 측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느 진료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거나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적기를 놓치기도 한다”며 “영남권 최초로 울산대병원에 개설되는 노년내과는 이러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노년내과에선 노년환자들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식욕부진, 근감소증, 인지기능저하, 노년건강상담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관리 받을 수 있다.

또한 노년내과에서 검진한 뒤 기타 질병이 발견될 경우에는 해당 진료과와 협진은 물론 입원의학과의 연계를 통해 입원까지 신속히 가능하도록 하는 노인만성질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환자의 약 35%가 65세 이상의 노령환자로 분류됐다”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절반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갖고 있어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 기존 질환들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