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울산시장 관사에 행복주택 들어선다
옛 울산시장 관사에 행복주택 들어선다
  • 이상길
  • 승인 2020.04.22 2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층 주거 안정 도모… 오늘부터 철거 시작 내년 12월 준공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시장 공관 활용 복합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울산시는 남구 신정동 공관 어린이집에 추진 중인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해 23일부터 현 공관 어린이집에 대한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추진 중인 복합개발사업은 기존 공관 어린이집에 대한 재건축을 통해 공영주차장과 작은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공관어린이집(남구 월평로 11번길 19)은 1980년 1월 부지 면적 1천696㎡, 연면적 259㎡,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돼 울산시장 관사로 사용돼 왔다.

그러다 1996년 3월부터는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건립한 지 40년이 지나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노후 된 공관어린이집 부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공영주차장, 공공임대주택 등을 건립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서비스 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관련해 시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까지 얻었다.

복합개발사업은 총 17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가운데 부지 면적 1천696㎡, 연면적 1만1천550㎡, 지상 15층 규모로 추진된다.

23일부터 기존의 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지상 1층 국공립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2~3층 공영주차장, 4~15층에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상층부 행복주택은 대학생, 취업 준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원룸 64세대와 투룸 36세대 등 총 1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변 시세의 80% 수준의 저렴한 금액으로 임대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48명 정원으로 운영돼 온 공관어린이집은 복합개발사업 이후 정원 70명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된다.

복합개발사업지는 신정시장,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지상 2~3층에 87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확보되는 데다 66면 규모의 행복주택 주차장을 낮 시간에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최대 150면 이상을 활용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길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