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女국회의원 언제쯤?
울산 女국회의원 언제쯤?
  • 정재환
  • 승인 2020.04.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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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여성 당선자 전무… 정책 실종 우려도
울산에서도 여성 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될 날이 올까?

4·15총선 결과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여성 의원 당선자는 전무했다. 여성은 중구 노동당 이향희 후보, 중구 국가혁명배당금당 송난희 후보, 남갑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수복 후보, 북구 민생당 김도현 후보 등 4명이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역대 총선 기록에 따르면 제1대(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 의원 선거부터 제21대(2020년 4월 13일) 총선까지 울산에서 여성후보 당선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앞선 제20대 총선에서는 노동당 이향희, 국민의당 이연희 후보가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제19대 총선때도 노동당 이향희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은주 후보가 출마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통합진보당 이은주 후보는 43.62%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51.54%)에 석패했다.

제18대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 이영순 후보, 평화통일가정당 이경순 후보, 진보신당 노옥희 후보, 친박연대 최윤주 후보 등 여성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이처럼 최근 총선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여성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울산 총선에서 여성 당선인이 아예 나오지 않으면서 자칫 유권자가 공감할 수 있는 여성 정책이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민선7기 울산시의회 의원의 성별 구성을 보면 전체 22명 가운데 7명이 여성 시의원이다. 비례대표 2명 외 5명의 시의원은 지역구에 공천받아 남성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이겼다.

한편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전국적으로 57명의 여성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지역구 여성 당선자는 총 29명(11.5%)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남성 당선자(224명)에 비하면 아직 1/8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비례대표 당선자 47명 중 여성 당선자는 28명으로 약 60%에 달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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