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파출소 울산 남부,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 지원
문화파출소 울산 남부,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 지원
  • 김보은
  • 승인 2020.04.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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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시나리오 공모·30일까지 스태프 모집… 실현 가능성 높은 작품 영화화
1기 울산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단이 제작한 단편영화 ‘100’ 스틸컷.
1기 울산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단이 제작한 단편영화 ‘100’ 스틸컷.

 

치안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곳, 문화파출소 울산 남부가 울산 청소년들의 단편영화 제작 지원에 나선다.

문화파출소 울산 남부를 운영하는 미디어문화교육 도담은 문화안전망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0 울산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단’의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파출소는 지역에 유휴공간으로 있던 치안센터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경찰민원업무와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공간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경찰청과 전국 치안센터 10개소를 ‘문화파출소’를 선정했고 울산에선 그 해 12월 울산남부경찰서 소관 신선치안센터가 ‘문화파출소 울산 남부’로 문을 열었다. 개관부터 현재까지 미디어문화교육 도담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사업을 맡았으나 올해부턴 지역에 이관돼 울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문화파출소 운영 상주단체 지원’ 공모를 진행해 운영 단체로 미디어문화교육 도담을 선정했고 올해 총 1억1천만원을 지원한다.

내년까지 2년 연속 지원 예정이다.

‘울산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단’은 문화파출소 울산 남부의 문화안전망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지역 청소년들의 전문 영화예술 참여를 확대하고 영화 제작환경 속 다양한 직업군 탐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제작단 8명에 현장 엑스트라까지 포함하면 총 15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제작단은 지난해 11월 23일 개최된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 밀알 영상제’에 참가해 울산대회에서 작품 ‘100’으로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1기 울산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단의 활동 모습.
지난해 1기 울산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단의 활동 모습.

 

‘100’은 청소년 인권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입시에 쫓겨 잊어버렸던 꿈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영화제는 지역 청소년 작품을 대상으로 울산시 동구가 주최하고 남목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했다.

2기 제작단 참여대상은 울산지역 14~19세 청소년이며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와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스태프 모집으로 이뤄진다.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는 다음달 15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한다.

출품작은 청소년의 삶 속에서 느낀 이모저모, 청춘과 관련한 자유로운 소재의 15분 이내의 작품이면 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편을 시상한다.

미디어문화교육 도담은 수상작 중 영화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작품 1편을 골라 제작할 계획이다.

청소년 단편영화 스태프는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인원은 연출·촬영·음향·편집팀 각 2명 총 8명이다. 참여하는 스태프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단편영화 촬영과 편집을 하게 된다. 제작단에게는 전문 강사의 영상 기획, 촬영, 편집 등 영화제작 교육, 수료증이 주어진다.

미디어문화교육 도담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스태프 모집을 시작해 이미 4명의 학생이 지원했고 1기 제작단 학생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화할 시나리오가 결정되면 배우 오디션도 갖는다”며 “울산지역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69-9045.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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