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주당 후보들, 막판까지 네거티브 난무
울산 민주당 후보들, 막판까지 네거티브 난무
  • 정재환
  • 승인 2020.04.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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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김기현 ‘3류국가’ 발언 사과”
임동호, 박성민 비리 의혹에 집중
통합당 이채익 “공정선거로 선출돼야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자 고발조치”
4.15총선 울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 막바지까지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공격의 날을 세웠다.

박성진 민주당 남구을 후보는 13일 시의회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김기현 후보는 대한민국을 3류국가라 칭한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TV토론 생방송에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각광받을 만큼 국격이 높아진 우리나라를 선진 일류국가로 표현하기보다 3류국가로 지칭했다”며 “이는 대한민국 대통령은 물론 국민들까지 3류 국민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3선 의원과 울산시장까지 거친 사람의 입에서 자기 나라를 3류 국가로 지칭한 전례는 보지 못했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임동호 민주당 중구 후보와 임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도 통합당 박성민 후보의 비리 의혹을 들춰내는데 치중했다.

임 후보측은 이날 “유모씨가 박성민 후보 금품대리 수수사건으로 고소한 사건이 울산지검 해당 검사실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임 후보측은 “박 후보측도 유씨가 고소장에서 제기한 문제 중 3천만원을 중구청이 기탁받은 사실은 인정했다”며 “울산지검의 수사를 통해 유씨가 중구청에 기탁한 이유와 나머지 돈이 전달된 사실 등 사건의 전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으니 즉시 무고로 유씨를 고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칭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울산여성유권자 일동’이라고 밝힌 단체는 이날 시의회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채익 미래통합당 남구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 경쟁 후보의 무분별한 흡집내기 공격과 ‘막말프레임’ 씌우기, SNS를 통한 비방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지켜 왔다”며 “그러나 저의 아들 아파트분양권 취득 의혹의 경우 중앙당과 언론을 통해 사실관계를 소명하고 법적 도덕적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임박해오자 또다시 허위사실이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전파하고 있는 유포자를 지난 12일 선관위에 고발조치 했으며, 선관위는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의 삭제 요청과 함께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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