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민주vs통합 총선 대리전
울산 중구의회, 민주vs통합 총선 대리전
  • 정재환
  • 승인 2020.04.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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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소속 “박성민 후보 재임시절 일감몰아주기”
통합 소속 “법 규정상 불가능… 선거영향 주려는것”
울산 중구의회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대리전을 치르며 이전투구에 동참했다.

민주당 소속 울산 중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박성민 후보가 중구청장 재임 시절 경남 창원 소재 업체에 30억원대의 일감을 몰아줬다”며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지근·문희성·강혜경·이명녀·안영호 중구의원은 “이 업체의 2016년 연간 총매출이 20억원인데 이중 중구청 매출이 18억원으로 총90%를 차지한다”며 “이 업체는 청년쇼핑몰, 고복수살롱, 구학성장여관 등 공사비용 부풀리기 논란이 있었던 업체”라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이 업체 직원 최 모씨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성민 구청장후보 디자인팀장으로 일을 하는 등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면서 “이 업체와 유착관계 등 검은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했다.

그러자 통합당 소속 중구의회 김기환·권태호·노세영·박경흠·박채연 의원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기관의 업체 선정에 대한 상식조차 없으면 박태완 현 중구청장에게 자문을 먼저 받아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들 의원은 “법 규정에 따라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줄 수 없는 것이 행정이고, 중구청장이 불법적인 것을 지시한다고 해도 해당 공무원이 불법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며 “행정사무감사특위와 정부종합감사에서도 종결된 사항을 다시 의혹 제기하는 것은 중구의회를 거수기 의회로 만든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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