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온라인·필독서 전자책… 울산 공공도서관 휴관 장기화에도 ‘분주’
꽃·온라인·필독서 전자책… 울산 공공도서관 휴관 장기화에도 ‘분주’
  • 김보은
  • 승인 2020.04.12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부, 이용자들에게 장미꽃 전달동부, 이달까지 그림책 온라인 전시울산, 교과 연계 도서 전자책 서비스
울산남부도서관에서 지난 9~11일 진행한  ‘북(Book)과 함께 힐링 플라워 데이’ 모습.
울산남부도서관에서 지난 9~11일 진행한 ‘북(Book)과 함께 힐링 플라워 데이’ 모습.
울산동부도서관 온라인 그림책 전시회 ‘악어가 온다’ 영상 캡쳐.
울산동부도서관 온라인 그림책 전시회 ‘악어가 온다’ 영상 캡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울산지역 공공도서관들의 휴관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도서관들은 울산 시민을 위한 힐링 플라워 데이, 온라인 그림책 전시 등을 준비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부도서관 “책과 함께 꽃 향기를 선물합니다”

울산남부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책과 함께 꽃 향기를 선물했다.

남부도서관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운영한 ‘북(Book)과 함께 힐링 플라워 데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꽃 향기로 희망과 응원,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남부도서관은 행사 기간 안심맞춤 대출서비스와 스마트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장미꽃을 전했다.

울산남부도서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일상생활이 마비돼 지치고 힘든 시민들의 마음에 책 한 권과 꽃 한송이가 스며들어 재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남부도서관은 오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시민들에게 책과 꽃 향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동부도서관, 온라인 전시회로 코로나19 두려움 타파

울산동부도서관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그림책 온라인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선 이달 전시 그림책 ‘악어가 온다’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무서운 악어가 집에 찾아올까봐 두려워하는 아이를 통해 두려움에 대한 공감과 대처를 상상 세계가 담긴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전시를 본 뒤엔 온라인 독서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되면 정답자 중 추첨을 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응모는 동부도서관 홈페이지(ww w.usdl.or.kr)에서 할 수 있고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울산동부도서관 한복희 관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도서관의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도서관 지역 학생 학습 공백 최소화 도움

울산도서관은 13일부터 온라인 개학에 맞춰 울산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교과 연계 도서 및 필독서’ 전자책 서비스를 한다.

‘교과 연계 도서 및 필독서’는 울산시교육청과 협의해 선정했고 초등 118종, 중등 165종, 고등 164종 등 총 447종으로 구성한다.

울산도서관 정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회원증 발급으로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울산 대표 도서관으로서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울산도서관은 비대면 도서대출서비스로 전자도서관뿐만 아니라 북 드라이브 스루, 야간무인대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보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