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6곳서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울산 56곳서 오늘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 정재환
  • 승인 2020.04.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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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야 정당·후보, 투표율 높이기 총력코로나19 영향 참여 증가 전망에 총선 변수 부상지역 정당 지지층 확보·투표 독려 등 역량 결집시선관위, 발열 확인·기표소 소독 등 특별 방역대책 마련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울산 중구 울산우체국에 설치된 학성동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기표소를 방역 소독 작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울산 중구 울산우체국에 설치된 학성동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기표소를 방역 소독 작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4·15총선 사전투표가 10일, 11일 이틀간 울산에서도 5개 구·군 5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일) 실시된다. 지역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사전투표기간 지지층 확보와 표심공략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권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이 몰리는 선거일을 피해 사전투표소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전투표율이 총선의 변수로 부상했다.

울산지역 일부 여야 후보들은 첫날인 10일 사전투표를 하고 주말 대회전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첫날 남구갑 심규명 후보가 종하체육관, 북구 이상헌 후보는 농소3동, 울주군 김영문 후보는 범서읍투표소인 범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중구 박성민 후보는 병영1동투표소인 병영새마을금고 대회의실, 민중당 동구 김종훈 후보는 전하1동투표소인 동울산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투표 독려 차원에서 미리 한 표를 행사한다.

울산지역 각 정당들은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 자당의 지지층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싣고, 구태정치와 막말정치로 대한민국 정치와 역사를 후퇴시키는 통합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는 대학생과 18세 유권자가 함께 동참해 사전투표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젊은 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공을 들였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은 코로나19 정국에서 자당을 지지하는 중장년·노년층의 본 선거일 투표 참여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의 표심을 미리 확보하고자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특히 통합당은 사전투표 첫날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울산을 방문, 북구와 동구, 울주군을 순회하며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와 함께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격려한다.

민생당과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등 군소후보들도 개인 홍보와 더불어 파급력이 큰 SNS, 유튜브 등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글과 영상을 앞다퉈 올리고, 조직을 가동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과 무소속 후보들, 비례대표만 낸 열린우리당 등도 거리 유세와 피켓 홍보 등으로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울산시선관위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열리는 사전투표에서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하기 위한 투표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전날과 1일 차 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한다. 투표소 입구에 배치된 발열 체크 전담인력은 비접촉식 체온계로 선거인 발열 체크를 한다.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간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선거인이 사용한 임시 기표소는 즉시 소독하고 환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울산지역 역대 사전투표율은 도입 첫 선거인 2014년 지방선거 10.70%(최종 56.1%), 2016년 제20대 총선 11.98%(최종 59.2%), 2017년 제19대 대선 26.69%(최종 79.2%), 2018년 지방선거 21.48%(최종 64.8%)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투표 참여 의향을 밝힌 유권자(93.6%)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사람은 26.7%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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