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민주·진보 단일화 사실상 무산
울산 동구, 민주·진보 단일화 사실상 무산
  • 정재환
  • 승인 2020.04.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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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후보 “김태선 후보 제안은 진정성 없어”“투표 포기하면 더 나쁜상황 만들어” 사전투표 호소
민중당 김종훈 동구 후보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의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제안은 진정성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중당 김종훈 동구 후보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의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제안은 진정성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4.15총선 울산 동구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김종훈 민중당 동구 후보는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의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제안은 진정성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사전선거일을 사흘 앞두고 상호논의도 없이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을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곧바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민주당이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유포했다”면서 “단일화 대상인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없는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물론 단일화 논의 제안은 환영하지만 여론조사를 비롯한 구체적인 방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둘 중 한 명이 사퇴하는 통 큰 양보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진보정당의 원내진입과 재선을 목표로 하는 저로서는 사퇴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진정성은 의심하지 않는다”며 “대의를 위해 어떤 것이 진정성 있는 현실적 방안인지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특권정치, 재벌정치, 적폐정치, 김종훈만이 이길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동구주민과 노동자들은 28년 재벌정치를 끝내고 저에게 힘을 모아 줬다”며 “국비확보와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 법인분할 투쟁 등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원청책임법 미통과 등 아쉬운 부분도 많다”며 “국회에 남겨진 일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촛불정신을 부정하고 말로는 노동자를 위한다면서 늘 재벌 편에 서는 미래통합당 세력에게 동구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미래통합당에 이길 유일한 후보가 김종훈”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 사태로 투표소 가기가 꺼려질 수 있지만 투표를 포기하면 더 나쁜 정치가 더 나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투표소 거리두기를 지키며 안전하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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