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울산 북구 총선… TV토론·공보물 ‘설전’
양보없는 울산 북구 총선… TV토론·공보물 ‘설전’
  • 정재환
  • 승인 2020.04.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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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이·박 후보 공보물 기재 ‘국비확보’ 증명해야”박대동 “TV토론회 거부한 이상헌 후보 사퇴하라”한노총, 이상헌 후보 지지선언… 이 후보 “필승 보답”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미래통합당 박대동, 정의당 김진영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미래통합당 박대동, 정의당 김진영 후보.

 

4.15총선 울산 최대 각축장인 북구 선거구에서 집권여당과 제1야당, 민주노총 지지후보 등이 불꽃튀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현역 수성을 노리는 민주당 이상헌 의원, 탈환을 노리는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 노동진보정치 승리를 위한 정의당 김진영 후보가 한 치 양보 없는 설전을 펼쳤다.

정의당 김진영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와 박 후보 공보물에 기재된 예산 ‘국비 확보’에 대해 증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증명서류를 북구선관위에 제출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선대본은 “이 후보는 농소-외동 국도 건설, 이화·화정마을 도시재생사업, 당사·어물항 어촌뉴딜300사업 등의 예산 확보를 자신의 업적으로 공보물에 적시했다”면서 “박 후보도 공보물에 19대국회에서 1조8천587억원 국비를 확보했다고 적었다”고 지적했다.

선대본은 “예산심의기관인 국회의원이 ‘확보’라는 용어로 주민들을 속이는 거짓은 허위사실로 당선돼도 자격박탈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시장과 구청장 사업까지 국회의원이 해낸 사업인냥 공보물에 홍보하는 것은 거짓으로 표를 훔쳐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선대본은 “양당 후보 공보물에 대해 북구선관위에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이의제기했다”면서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 선대위도 이날 시의회 기자회견에서 “TV토론 2회 거부한 이상헌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후보가 마치 TV토론을 거부한 것처럼 거짓말로 북구주민을 속이고 있는 정의당 김진영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선대위는 “코로나로 인해 유권자 대면접촉이 부족해 후보자와 공약을 알리는 것조차 너무 어렵다”며 “그런데도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하는 이 후보가 예정된 두 번의 TV토론을 모두 무산시키며 ‘묻지마, 깜깜이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가 무엇이 두려워 TV토론을 거부하며 피해다니는지 이유를 묻고 싶다”며 “차라리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선대위는 “박 후보가 TV토론을 거부했다는 허위사실에 대해 김 후보는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다 하겠다”면서 “이 후보와 김 후보에게 무제한 TV토론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산하 노조 위원장 12명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한국노총 5대 비전 20대 공동 약속 실현 협력, 노동자 권리보호 및 권익향상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노동이 행복해야 울산 북구가 행복하다”며 “노도자 도시 북구를 차별과 소외 없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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