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 불출마한 무소속 울산 울주 강길부 국회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여야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을 비롯한 핵심 참모인사 등 지지자 10여명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회복, 대한민국과 울주지역 발전을 위해 보수통합의 대표정당인 미래통합당의 서범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성상근·강원도·김진우 전 사무국장, 한동영 전 울산시의원, 조충제 전 울주군의회의장, 공진혁 전 조직부장 등이 3천여명의 지지자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들은 “강 의원과 16년 전부터 최근까지 함께하며 4선의 당선과 의정활동을 도왔던 핵심 참모진과 전·현직 의원, 청년회장 및 여성위원장들”이라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보수우파의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자부하는 우리들은 보수우파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금의 경제와 안보위기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그 책임이 있다”며 “내로남불과 무능 외교, 포퓰리즘 정책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좌파 세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7년간의 행정 경험으로 울주 발전을 이끌 수 있고 보수 통합의 리더십으로 좌파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역동적인 인물 서범수 후보를 중심으로 강길부 의원과 함께 했던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앞서 7일에는 한성환 군의원(무소속) 등 강 의원의 다른 지지층 1천500여명이 민주당 입당과 함께 울주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를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특정 지지 정당이 없던 강 의원 지지층이 민주당과 미통당 지지세력으로 양분되면서 어느 진영이 강 의원 지지표를 더 많이 가져오는냐에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