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15총선, 중구 선거판 고소·고발 난무 ‘이전투구’
울산 4.15총선, 중구 선거판 고소·고발 난무 ‘이전투구’
  • 정재환
  • 승인 2020.04.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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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연대모임 “박성민, 성폭력 의혹”... 박 후보 측 “임동호 지지자들이 급조”
울산미투연대모임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박성민 중구 후보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울산미투연대모임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박성민 중구 후보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4.15총선 울산 중구 후보들이 흑색선전과 고소·고발전도 불사하는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울산미투연대모임은 9일 시의회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박성민 후보는 중학교때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퇴학당했고, 고교때도 집단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라는 과거 행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며 “성폭행 피해자는 결혼도 못하고 정신병원에도 입원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성폭력 전과가 있거나 성폭행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이 공개적인 검증 없이 국회에 진출해서는 안된다”면서 “중학교때 성폭행사건으로 퇴학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했다는 졸업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으면, 박 후보의 낙선운동을 울산 여성단체와 연대해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미투연대모임은 모든 사회적 성차별과 성폭행,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와 연대하기 위해 모였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통합당 박성민 후보 선대위측은 “울산미투연대모임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임동호 후보 지지자들이 급조해 만든 어이없는 모임”이라며 “의도가 무엇인지 뻔히 보인다”고 폄하했다.

이날 박 후보측은 박 후보가 대구 평리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졸업증명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 후보측은 이날 울산지검이 이같은 내용의 허위 문자메시지 발송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유포가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만큼 선거 마지막까지 정책선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허위사실 생산, 유포자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후에도 끈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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