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동문학회장 김이삭 시인, 첫 청소년 시집 ‘마법의 샤프’ 발간
울산아동문학회장 김이삭 시인, 첫 청소년 시집 ‘마법의 샤프’ 발간
  • 김보은
  • 승인 2020.04.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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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아동문학회 회장인 김이삭 시인이 첫 청소년 시집 ‘마법의 샤프’를 펴냈다.

시집에는 시 ‘수학 꽃이 피었습니다’, ‘도넛 학교’, ‘소녀 시대’, ‘잔소리하는 책’, ‘분꽃 수류탄’ 등이 총 5부에 걸쳐 전개된다.

전체 2행으로 이뤄진 시 ‘도넛 학교’는 “똑같은 구름을 찍어 내고 있다”는 언술로 입시를 핑계 삼아 청소년의 개성을 말살하고 획일화를 부추기는 오늘날 교육현장을 직설적으로 비판한다.

시 ‘봄날은 간다’도 마찬가지.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마음 놓고 꽃구경도 하지 못하는 슬픈 처지를 노래한다.

이처럼 시인의 이번 시집에 실린 시는 청소년들이 겪는 학업 스트레스를 다루고 있다.

시인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청소년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유쾌한 목소리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황수대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에는 입시와 이성, 가족 문제 등 비교적 익숙한 소재들이 많다. 이는 평소 시인이 청소년의 삶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해설했다.

김이삭 시인은 2005년 ‘전어’ 외 20편이 ‘시와시학’ 신춘문예와 2008년 ‘타임 캡슐을 찾아라’가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각각 시인과 동화작가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베드로의 그물’, 동시집 ‘바이킹 식당’, ‘고양이 통역사’, 여우비 도둑비’, 동화집 ‘거북선 찾기’, ‘황금고래와 인터뷰’ 등이 있다.

제9회 푸른문학상, 제13회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제10회 울산작가상, 제3회 울산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울산아동문학회장, 울산도서관 운영위원, 대신교회 중고등부 부장 교사로 활동하며 청소년을 만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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