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출길 막힌 현대차 울산 5공장 13~17일 임시휴업
코로나19로 수출길 막힌 현대차 울산 5공장 13~17일 임시휴업
  • 김지은
  • 승인 2020.04.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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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이 또 다시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이 13일부터 17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15일이 총선 투표일로 휴무인 것을 고려하면 4일간 휴업하는 것이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 중동 등 수출 주력 공장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해외 현지 딜러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는 등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춘절 연휴가 연장되면서 협력업체 중국 공장에서 들어오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공급이 끊겨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생산량 조절을 통해 휴업을 막았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가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수출길이 막혔다.

실제로 현대차 올해 3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시장에서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3% 증가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수요 위축과 각국의 비상 조치 등 여파로 26.2% 감소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43% 급감했다.

반면 GV80, 신형 G80, 팰리세이드, 신형 아반떼, 그랜저 등 국내시장 판매 호조에 따른 주문적체가 지속되고 있어 휴일 특근을 실시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문이 밀려 출고가 적체된 내수 인기 차종(GV80, 신형 G80, 팰리세이드, 신형 아반떼 등) 생산에 집중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해외시장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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