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당 박대동, 이상헌 후보 의정성과 베껴 공약화”
민주 “통합당 박대동, 이상헌 후보 의정성과 베껴 공약화”
  • 정재환
  • 승인 2020.04.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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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동 후보 숟가락 얹기 공약 사과해야” 촉구… 통합당 “국비사업 파악해 공약화 당연” 반박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박대동 북구 후보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박대동 북구 후보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상대 후보의 ‘공약 베끼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박대동 후보는 민주당 이상헌 후보의 의정활동 성과 10개를 고스란히 자신의 공약으로 둔갑시켜 공보물에 넣었다”며 “다른 후보의 성과를 주워다가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염치도, 도의도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박 후보의 공약인 기박산성 의병테마파크, 이화·화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송정택지지구 복합문화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은 이미 이 후보가 예산을 확보했거나 북구에서 사업을 진행중인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 공보물에 적힌 48개의 공약 중 순수 본인의 아이디어는 19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묻지마식 숟가락 얹기 공약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정부와 울산시, 북구가 진행하는 사업 중 국비가 들어가거나 중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해 북구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들을 챙겨서 공약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참으로 황당하다”고 밝혔다.

통합당 시당선대위는 “박 후보는 북구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 100개를 엄선해 공약화했는데, 이 중 10개가 이 후보와 겹쳤다는 이유로 베낀 거라고 한다”며 “오히려 이 후보가 그 공약들을 베낀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박 후보가 내세운 공약들은 국비가 투자되고 차기 국회의원 임기에 추진돼야 할 사안들”이라며 “이 후보가 오히려 그런 공약도 챙기지 못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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