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성숙한 국민의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를 잘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장보기, 외식하기 등 너무나 당연한 일상을 잃어버린 국민들은 차츰 지쳐가고, 따뜻해진 날씨 탓에 외출을 자제하던 사람들도 하나 둘 야외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런 분위기 탓인지 바닷가에도 행락객과 해양레저 활동객들이 점차 늘어나지만 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폭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의 확산을 우려하여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 해양경찰도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활동하여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선상낚시 등 해양레저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위생수칙과 함께 안전수칙도 철저히 지키도록 홍보와 계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첫째, 바다로 나가기 전에는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구명조끼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둘째,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을 이용하는 승객은 타인과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하여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선내환기와 문잡이, 난간, 선실 소독을 하고,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셋째, 해양레저 활동을 할 때는 핸드폰 등 통신장비를 항상 휴대하고, 「해로드 앱」 설치와 사용법을 숙지하여 사고가 나면 신속하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바다는 크고 작은 위험요소가 상존해 있어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스스로의 안전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해양경찰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안전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해양레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명길 울산해양경찰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