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코로나19에 SNS 선거운동 ‘가열’
울산 총선, 코로나19에 SNS 선거운동 ‘가열’
  • 정재환
  • 승인 2020.04.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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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소개·유튜브 업로드 등 적극… 일부 후보들 고정 코너도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권자 접촉이 제한적인 가운데 4·15 총선 후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울산지역 대부분 후보자들은 악수나 명함을 주고 받으며 유권자 접촉에 나설 수 없게 되자 SNS에 주요정책을 소개하거나 유튜브에 관련 영상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 울산지역 6개 구·군 대부분의 총선 후보들은 유권자 대면 접촉은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가운데 일부 후보는 특별히 고정 코너를 만들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북구 이상헌 후보는 ‘전지적 비서시점’ 코너를 만들어 이 후보에 대한 비서관들의 관점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같은 선거구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타 실시간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이른바 ‘차튜브’를 진행중이다. 박 후보는 기존선거방식 대신 코로나19 사태를 힘들게 극복하고 있는 북구주민에 대한 봉사에 중심을 두고 선거운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중당 동구 김종훈 후보는 유튜브 TV에서 청소년편, 하청노동자편, 청년편, 주민편 등 구체적으로 유권자층을 나누고 의정활동부터 노동자들의 고충, 청소년들의 목소리 등을 진지하면서도 코믹하게 담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심규명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심규명을 찾아라’를 통해 유세일정 등을 알리고 ‘심규명의 경청’ 코너를 통해 유세 중 시민들과의 소통했던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경쟁 상대인 미래통합당 남구갑 이채익 후보는 페이스북, 밴드 모임을 통해 홍보를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2채익TUBE’라는 고정코너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공약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후보들은 자신뿐 아니라 지지자들의 밴드 모임에서도 유권자들의 가입을 늘리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각 선거캠프는 후보 동선 일정을 기록한 카드를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유권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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