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코로나 극복 십시일반 돋보여
울산 동구, 코로나 극복 십시일반 돋보여
  • 김원경
  • 승인 2020.04.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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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급여 반납·직원 모금 이어 범구민 성금 추진
동구는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정천석 동구청장 급여 30%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2천366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동구는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을 위해 정천석 동구청장 급여 30%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2천366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동구지역을 살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 동구는 지난 3일 정천석 동구청장과 직원 등이 마련한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2천366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정천석 동구청장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동구지역에는 이번 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성금과 성품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전달된 동구청장 급여 반납분과 동구청 직원 성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현금 5천467만5천150원과 성품 6천463만5천원 등 총 1억1천931만150원이 모였다.

현대중공업에서 마스크 1만장(1천500만원 상당), ㈜무학에서 살균소독제 3천600개(180만원 상당), 전하2동 한신교회가 마스크 400장(200만원 상당) 등 방역물품을 기탁했고, 민간어린이집 연합회가 저소득층을 위한 상품권 307만원을 전달했다.

또 화정푸른예능어린이집이 성금 230만원, 대송1차아파트 입주민이 279만7천86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밖에도 몇 달간 동전을 모았다는 택시기사와 돼지저금통을 들고 온 초등학생 등 주민들의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이달에는 동구지역 복지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범구민 성금 모금운동이 준비 중이다.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화정종합사회복지관·방어진노인복지관·동구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등 동구지역 5개 복지관은 최근 범구민 성금 모금운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위기가구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례관리 네트워크’ 사업을 함께 해 온 이들은 그동안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간 차원의 주민 성금모금 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조만간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성금모금 방식과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솔선수범하는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지금처럼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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