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막자” 울산 종교계 주요 행사 온라인 진행
“코로나 확산 막자” 울산 종교계 주요 행사 온라인 진행
  • 김보은
  • 승인 2020.04.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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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기독교총연합회, 12일 부활절연합예배 온라인 전환

-불교계,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연기 이어‘하안거’도 늦춰

-천주교 부산교구 미사 중단 연장… 유튜브 미사는 지속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종교계도 이달 예정된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울산시기독교총연합회는 해마다 열리던 부활절연합예배를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울산우정교회에서 열리며 성현교회 김선규 목사가 설교자로 나선다.

사전에 확인된 교단 임원과 기독교 단체장을 제외한 일반성도들은 유튜브 CTS울산방송 라이브 채널을 이용해 시청할 수 있다.

울산시기독교총연합회는 오는 15일 총선 이후부터 국회의원 당선자 감사예배와 6월 구국기도회를 개최한다.

불교계는 행사를 늦춘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달 30일로 예정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다음달 30일로 연기한 바 있다.

또 ‘법회 등 대중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 중단’ 조치를 19일까지 연장한다.

이에 맞춰 울산불교종단연합회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다음달 30일로, ‘2020 태화강연등축제’를 다음달 15~17일로 개최일자를 변경했다.

이어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는 최근 각 선원에 공문을 보내 하안거(夏安居) 결제를 예년보다 한달께 늦춘 6월 6일로 결의한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안거는 스님들이 여름철과 겨울철 각 3개월간 외부 출입을 끊고서 한곳에서 하루 10시간 정도 참선 수행에 정진하는 일이다. 매년 5월 중순께 시작했다.

이번에 연기된 일정에 따라 6월 6일 전국 선원에서 하안거가 시작되면 9월 2일 해제(解制)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미사 중단 연장을 안내했다.

앞서 부산교구는 5일까지 미사를 중단키로 했으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사 중단을 연장키로 했다.

대신 평일과 주일의 유튜브 미사는 계속할 예정이다.

유튜브 미사는 생중계로 방송되며 부산교구 홈페이지, 부산평화방송, 유튜브를 이용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집회는 집단감염의 요인 중 하나”라면서 “그런 면에서 조계종이 오는 19일까지 모든 법회를 중단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각 교구가 미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개신교 다수가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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