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에 따라 스마트기기 600여 대를 추가 구매해 확보한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 스마트기기 대여 수요조사 결과, 학교와 교육청 보유 스마트기기가 충분한 대여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의 아이도 원격수업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여유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울산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에 스마트기기 추가 부매 예산을 반영한다. 교육부의 스마트기기 지원은 700대로 계획돼 있어 추가 확보될 스마트기는 600~700대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기기 추가 확보 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시교육청이 보유한 스마트기기는 5일 기준 9천854대에서 1만500여 대가 된다.

이는 울산지역 스마트기기 대여 희망 학생 수요를 3배 정도 확보한 것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저소득층, 정보소외계층,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대여희망 학생을 조사한 결과, 3천513명이 스마트기기 대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교육부의 스마트기기 대여 우선지원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앞서 학교로부터 스마트기기를 먼저 대여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원격수업이 시작되면 학교나 가정에서 추가적인 스마트기기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 등에서 추가적인 스마트기기 수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충분한 스마트기기를 확보해 모든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스마트기기 대여 우선지원 학생들에게 무료 데이터도 지원한다. 지원되는 무료 데이터는 EBS(EBSi 고교강의, EBS 중학+, EBS math, EBS English, EBS Play, EBS 반디)와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사이언스올(과학교육), 엔트리(SW교육), 커리어넷(진로지원) 등이다.

다만 이 웹이용에만 해당되며, 웹에서 유튜브 등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신청은 통신사 3사 고객센터 (SKT, KT, LGU+ 114)로 하면 된다. 무료 데이터는 모바일과 웹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