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에 서비스 분야 ‘드라이브 스루’ 대세
울산, 코로나19에 서비스 분야 ‘드라이브 스루’ 대세
  • 성봉석
  • 승인 2020.04.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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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수산물·장난감·새학기 교과서 배부에 도입

울산지역에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수산물 판매와 도서 대여 등 각종 분야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이 도입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울산시 북구는 3일부터 당사자연산직판장, 오는 8일부터 판지수산물 구이단지 일부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당사자연산직판장(북구 용바위1길 25, ☎298-5468)은 3일부터 일주일간 현장식당은 문을 열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만 시범 실시하며, 판지수산물 구이단지(북구 판지1길 42, ☎29 2-8831)는 8일부터 드라이브 스루와 현장판매 방식을 병행한다.

울주군 온산읍 강양항 어민들 역시 명선교 일대와 부둣가에서 차에 탄 소비자가 문어, 고동을 주문하면 도시락에 담아 초고추장 등과 함께 판매 중이다.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바닷가 가까이서 신선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주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오는 8일부터 장난감과 도서를 드라이브 스루로 대여하는 ‘레츠고 북토이’ 서비스를 시행한다.

센터 개인회원 40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장난감 소형 2점, 도서 5권을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신청과 접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울산도서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차 안에서 바로 도서 대출이 가능한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용 희망자는 울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하면 되며, 모든 도서는 소독 처리 후 제공된다. 신청한 도서는 다음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차량 탑승 상태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대출 권수는 1인 3권 이내다.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에 지난해 개교한 고헌초등학교는 지난달 25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새 학기 교과서를 배부했다.

학교는 이날 하루 동안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전교생 40%에 달하는 4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나눠줬다. 나머지 교과서는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에게 배부하거나, 개학 이후 학생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성봉석·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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