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화상·과제수업 적절히 활용해야”
“원격·화상·과제수업 적절히 활용해야”
  • 정인준
  • 승인 2020.04.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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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원격수업 담당 교사 연수 화상수업 권장
프로그램 ‘줌’ 선보여 이해도 높아졌지만 현장 혼란은 여전
“교육효과 위해선 친밀감 형성 중요”
2일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 ‘원격수업 운영 교사연수’가 개최됐다. 오전 고등부, 오후 중등부로 나눠 진행된 연수는 다가오는 온라인 개학에 따라 참가 교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2일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 ‘원격수업 운영 교사연수’가 개최됐다. 오전 고등부, 오후 중등부로 나눠 진행된 연수는 다가오는 온라인 개학에 따라 참가 교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면 학생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요. 얼굴을 보며 수업태도 확인하고 토론도 할 수 있습니다”

울산경의고 안득하 교사는 2일 오전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원격수업 운영 교사연수’에서 화상회의용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상수업’을 시연해 보였다. 참석한 교사들은 즉석에서 스마트폰으로 앱(App)을 다운받아 접속했다. 동시접속자 수는 60명으로 화면의 끊김이나 트래픽은 없었다. ‘줌(Zoom)’은 교육부가 화상수업으로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다.

A고교 교사는 “최근 학교에서 학생들과 줌을 이용해 화상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 익숙해지진 않고 있다”며 “다음주 개학까지 학생들과 소통하며 화상수업을 활용할 방안을 좀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교육청은 오전 고등부 60명, 오후 중등부 63명 원격수업 담당교사들을 상대로 연수를 진행했다.

중등교육과 정동신 과장은 “그동안 시험적으로 운영했던 원격수업은 자율성이 부과됐지만, 고3·중3이 개학하는 9일부터는 정규수업”이라며 “오늘 연수내용을 학교에 전파하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연수를 진행한 중등교육과 김순화 장학사는 “원격수업은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기본 플랫폼들을 잘 활용해 단방향(원격강의), 쌍방향(화상수업), 과제수업 등을 혼용해 다채롭게 진행해야 된다”며 “또 담임반과 과목반을 구분해 배치하는 등 온라인 학교를 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교사들의 사례발표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남목고 곽성호(교무부장) 교사는 “온라인 수업을 만들 때 단원에 맞춘 수업계획의 설계가 중요하다”며 “낯선 원격기술을 사용하지만 교실 안 수업처럼 교육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심리적 친밀감과 신뢰관계인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수에 참석한 교사들은 경의고 안득하 교사의 화상수업 시연으로 ‘원격수업’의 이해도가 높아졌지만, 학교현장의 혼란은 여전했다. 연수교사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 출결, 콘텐츠 제작 문제, 기술의 습득문제 등을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업무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학교에선 원격업무협의회를 구성해 부서간 적절한 업무분장이 필요할 것”이라며 “출결이나 학습평가 등은 교육부 지침이 오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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