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통합당, 김영문 후보와 민주당 관계자 시선관위에 고발
울산 통합당, 김영문 후보와 민주당 관계자 시선관위에 고발
  • 정재환
  • 승인 2020.04.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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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 모임 위반사항 명백히 밝혀야”… 김영문 “선의 호도하고 있어” 반박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이 ‘술판 모임’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김영문 후보와 민주당 관계자 등을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고, 검찰에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통합당 시당은 “지난달 31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4조(선거운동기간 위반죄), 제113조(후보자등의 기부행위 제한), 제114조(정당 및 후보자의 가족 등의 기부행위 제한), 제115조(제3자의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또 “고발대상자는 김 후보 본인은 물론 후보, 배우자, 울주군 시·군의원과 민주당 당원 60여명이 포함됐다”며 “같은 혐의로 2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 시당은 “지난달 29일 김 후보측이 당선을 위해 모인 술판 모임에서 김 후보 지지행위 등이 있었는지 여부, 주류 및 식대를 누가 계산했는지를 조사해 선거법 위반사항을 명백히 밝혀 줄 것을 고발장에 적시했다”며 “죄가 있는지 없는지는 사법당국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울주군 후보는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선대위원장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표명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울주군 후보는 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선대위원장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표명을 밝히고 있다.

 

이에 김영문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참석자들이 각자 식사비용을 지불하며 가진 저녁 식사자리를 두고 고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통합당은 민생보다 선거가 우선이냐”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고발 등 운운하는 행위는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등에 해당한다”며 “통합당의 행태는 공직선거의 공명성과 공정한 경쟁과는 거리가 먼 흑색선전 구태정치로서 반민주적 반헌법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통합당은 코로나로 고통받는 상인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민주당의 선의를 호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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