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암시장 임대인 “전통시장 소상공인 시름 덜어줄 것”
울산 수암시장 임대인 “전통시장 소상공인 시름 덜어줄 것”
  • 성봉석
  • 승인 2020.03.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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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와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협약
31일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이 남구 수암상가시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수암상가시장 임대인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통시장 착한 임대인 운동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1일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이 남구 수암상가시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수암상가시장 임대인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통시장 착한 임대인 운동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이 시름하는 가운데 울산시 남구 수암상가시장 임대인들이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에 나섰다.

남구는 수암상가시장 내 모든 임대인과 함께 31일 상인회 2층 회의실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 수암상가시장 상인회 임용석 회장, 임대인 12명이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대료 동결 또는 인하 운동 동참 의지를 모았다.

앞서 남구는 지난 16일 ‘찾아가는 전통시장 간담회’를 열고 상인회와 상가 건물주를 대상으로 임대료 부담경감을 통해 상생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협조를 부탁했다.

그 결과 수암상가시장뿐만 아니라 남구 전통시장인 ㈜신정시장은 상가 관리비를 전액 면제하고, 47명의 건물주가 1층 전체 점포의 임대료를 20%, 2층 임대료 100%를 인하기로 했다. 수암상가시장 S마트는 2024년말까지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울산번개시장 내 분식점 건물주도 임대료를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하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산업공구월드도 10명의 상가주가 40만원이던 임대료를 35만원으로 인하했다.

1일 기준 남구 전통시장 9개소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은 총 71명이다.

남구청장 권한대행 김석겸 부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내 모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따뜻한 이웃이 많은 만큼 어려움도 힘을 합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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