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선한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로 즐긴다
울산, '신선한 수산물' 드라이브 스루로 즐긴다
  • 성봉석
  • 승인 2020.03.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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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강양항 어민들 아이디어로 문어·고동 도시락 판매
“신선한 수산물을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세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강양항 어민들이 코로나19 타파를 위해 수산물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온산읍에 따르면 강양항 어민들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수산물 판로가 막히자 고민 끝에 특별한 아이디어를 꺼냈다. 관광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접촉을 꺼리는 점을 감안해 수산물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어민들은 강양항 명선교 일대와 부둣가에서 차에 탄 소비자가 문어, 고동을 주문하면 도시락에 담아 초고추장 등과 함께 판매한다.

이 방식은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관광객들은 바닷가 가까이서 신선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어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감한 매출을 만회할 계기라며 양측 모두 반기고 있다.

명선교 주변을 찾은 한 관광객은 “코로나19로 인해 식당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따뜻한 문어를 사서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강양항 어민 정화채씨는 “강양 어촌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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