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국민적 성원이 없었더라면 국가직 일원화는 요원한 문제로 남아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말은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헌신적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더라면 국민적 성원도 없었을 것이란 사실을 대신 말해준다. 울산시소방본부도 언급한 바 있지만 온산소방서와 북부소방서, 남부소방서, 중부소방서에 울산시민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따뜻한 마음이 담긴 코로나19 감염예방 물품을 잇따라 보내면서 격려한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이는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일 것이다. 그런 생각이 어디 울산시민뿐이겠는가. 국민들은 직급 격상을 계기로 ‘지방직’만하던 기대감이 ‘국가직’만하게 커진 소방공무원들에게 소명의식도 그만한 크기로 가져주길 바랄 것이다. 유사시 ‘관할’을 따지며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도 사라지기를 기대할 것이다. 새 국가직 소방공무원 5만2천516명의 직급 상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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