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민 긴급지원금’ 정쟁 비화 조짐
‘울주군민 긴급지원금’ 정쟁 비화 조짐
  • 성봉석
  • 승인 2020.03.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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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당 기자회견 내용 반박… 원포인트 의회 개최 제안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시·군의원 일동은 30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울주군의원들에게 갈등 조장 행위를 중단하고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 원포인트 의회를 개최하자고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시·군의원 일동은 30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울주군의원들에게 갈등 조장 행위를 중단하고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 원포인트 의회를 개최하자고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지급하는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이 정쟁의 소재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15 총선을 코앞에 두고 상대방 예비후보 흠집 내기도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시·군의원 일동은 30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의혹을 부풀리면서 울주군민의 갈등을 부추겼다”며 “갈등 조장 행위를 중단하고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 원포인트 의회를 개최하자”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 27일 울주군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이 의회 승인 없이 김영문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열렸다. 이들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울주군민만 배제했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울주군은 더 많은 울산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양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통합당 의원들은 ‘울산시가 재난기본소득 지원마저 울주군을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왜 울주군민들이 차별받아야 하느냐고 의혹 부풀리기에 나섰다”며 “울산시의 재난지원금 계획에 울주군만을 제외시킨다는 발표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의 제안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울산 경제가 긴급재난상황이고 절박한 상황이라 봤기 때문에 애민의 정신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는 울주군민들을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놨는가. 갈등 조성과 반발 외에 다른 무엇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뿐만 아니라 “서범수 후보는 지난달 발송된 예비후보자 홍보물에 ‘그동안 전국 군 단위 경쟁력 1위였던 울주가 최근 2년간 1위 자리를 뺏겼다’고 명시했다”며 “그러나 홍보물 어디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도 출처도 없으며, 이는 명백히 허위사실 유포죄에 해당된다. 구태정치로 울주군민을 선동하고 우롱하려 하지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울주군민들은 힘겨운 상황에 놓여있다. 울주군에 ‘보편적 긴급 군민지원금’의 빠른 집행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포인트 의회를 개최하자”며 “지금 당장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선거라는 이유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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