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후보 절반 이상 ‘전과자’… 전국 최고
울산 후보 절반 이상 ‘전과자’… 전국 최고
  • 정재환
  • 승인 2020.03.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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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울산 후보 현황 분석】
울산지역 4.15총선 출마 후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7.1%가 전과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총선 후보자의 전과자 비율은 전국 평균(37.5%)을 훨씬 상회할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후보 중 최고 재력가는 남구을에 출마한 통합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 최고령자는 중구에 무소속 출마한 73세 이철수 후보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4.15총선 후보자 등록정보에 따르면 울산 6개 지역구에 등록한 후보 28명 중 57.1%인 16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에 출마하는 후보자 5명은 모두 전과기록이 있고, 울주군 후보자 4명은 모두 전과기록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이어 북구 4명, 중구 3명, 나머지 남구갑, 남구을 후보 2명씩 각각 전과기록을 보유했다.

최다 전과기록 보유자는 동구에 출마하는 노동당 하창민 후보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모두 6건이다.

또 동구에 출마한 민중당 김종훈 후보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3건, 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 통합당 권명호 후보는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배당금당 우동열후보는 근로기준법위반 전과가 있었다.

중구는 민주당 임동호 후보가 건축법 등 3건, 통합당 박성민 후보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2건, 무소속 이철수(73)후보는 공직선거법위반 1건을 갖고 있다.

남구갑은 민생당 강석구 후보가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건, 배당금당 이수복 후보가 위조 사문서 행사 1건을 기록했다.

남구을에서는 민주당 박성진 후보와 배당금당 박병욱 후보가 각각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 전과가 1건 있었다.

북구는 배당금당 최형준 후보가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 등 3건, 민주당 이상헌 후보가 공직선거법위반 2건을 기록했다.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업무방해, 무소속 박영수 후보는 변호사법위반 전과 1건씩을 갖고 있다.

후보자 재산신고액을 보면 통합당 김기현 후보가 67억2천104만원을 신고해 가장 부자다. 이어 민주당 임동호 후보가 30억5천433만원을, 통합당 서범수 후보가 24억3천650만원을 각각 신고해 2, 3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심규명·김영문, 통합당 이채익·박대동, 민생당 강석구·김도현, 정의당 김진영, 무소속 전상환후보 등이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무소속 박영수 후보가 -8천만원을 신고해 울산에서 가장 가난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노동당 하창민, 국가혁명배당금당 박병욱 후보의 재산은 2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 임동호 후보는 체납액수가 1억2천11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체납액수가 많았다.

한편 울산 4.15총선 후보자 28명의 평균연령은 56.5세로 나타났다. 중구 무소속 이철수 후보가 73세로 가장 가장 나이가 많았고, 북구 국가혁명배당금당 최형준 후보가 38세로 가장 젊었다.

여성 후보는 4명에 그쳤다. 후보자로 이름만 올리고 선거 운동에 나서지 않을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2명을 빼면 북구 민생당 김도현 후보와 중구 노동당 이향희 후보 등 실제 여성 후보는 2명에 불과했다.

후보자 직업으로 ‘정치인 또는 정당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박사 학위를 가진 고학력자도 6명이었다. 동구 국가혁명배당금당 우동열 후보는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학력을 기재하지 않았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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