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후보 등록 후 첫 주말 ‘기선잡기’ 주력
울산 총선 후보 등록 후 첫 주말 ‘기선잡기’ 주력
  • 정재환
  • 승인 2020.03.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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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대면접촉 피하고 피켓 운동·간담회 등으로 차분한 선거전

4·15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첫 휴일인 29일 울산지역 후보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초반 기선잡기에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하거나 기자회견 등을 하며 선거전을 이어갔다.

후보들은 마스크를 쓰고 등산로 입구를 비롯한 실외에서 지역구민을 만나 악수 대신 목례를 하거나 주먹을 가볍게 부딪치는 인사로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에는 여야 원내 1·2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과 함께 국가혁명배당금당, 노동당, 무소속 등 5명 후보가 본선 경쟁을 시작했다.

민주당 임동호 후보는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코로나19 이겨냅시다’라는 글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학성새벽시장과 주변 상가 등지를 돌며 구민과 인사하고 명함을 나눠주는 등 유세를 펼쳤다.

통합당 박성민 후보도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위해 더 크게 일하겠다’는 피켓을 걸고 옛 역전시장 등을 찾은 데 이어 캠프 사무실에서 지역 단체별로 간담회를 하는 방법으로 구민을 만났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송난희 후보는 중구 홈플러스 앞 교차로 등지에서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매월 국민 배당금 150만원’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주말 유세를 펼쳤다.

노동당 이향희 후보도 아침부터 전통시장과 공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시장 상인을 일일이 만나 코로나19 정부 정책 실효성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얼굴알리기에 힘썼다.

무소속 이철수 후보도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고 태화강변을 다니거나 함월산을 오르며 구민에게 인사했고,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면담하며 본선 첫 유세를 벌였다.

이날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대형 사업장이 있는 울산 동·북구 후보들은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동구 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대왕암공원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아산로 입구에서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상대로 인사를 했다.

통합당 권명호 후보도 대왕암공원을 찾아 주민과 인사하고, 동축사 인근에서 열린 산불 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대면 접촉보다는 아산로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인사를 하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우동열 후보는 대송시장을 찾아 명함을 나눠 주며 얼굴을 알리고, 정책 설명에 노력했다.

노동당 하창민 후보는 문현삼거리 출근 인사 후 아산로 입구에서 인사를 이어가며 한 표를 부탁했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나선 북구 곳곳에서도 선거 운동이 펼쳐졌다.

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박상진 역사공원과 동대산 입구 등에서 인사하며 얼굴을 알렸다. 통합당 박대동 후보는 천마산 편백삼림욕장 인근에서 코로나19 방역을 하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민생당 김도현 후보는 이른 아침 동천강변을 찾아 운동하는 주민과 인사를 나눴고,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박상진 호수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인사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최형준, 무소속 박재묵, 무소속 박영수 후보 등 군소 후보들도 각자 얼굴 알리기에 나서며 분주한 휴일을 보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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